세계의 육제품) 비프파스트라미

[보존을 위해 만들어진 가공식품]

식품을 오랜 시간 저장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은 지속되어왔다. 1862년 스코트랜드의 인쇄공이었던 제임스 해리슨이 냉장고를 발명해내기 전까지만 해도 마땅한 식품저장방법이 없었던 과거 사람들은 다양한 노력을 통해 저장식품을 발달시켜왔다. 놀라운 사실은 거의 같은 시기에 전 세계 문화에서 비슷한 식품저장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인데, 이는 단순히 식품저장방법이 생존을 위해서 뿐 만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서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식품저장방법은 대개 말리거나(Drying), 얼리거나(Freezing), 발효시키거나(Fermenting), 절이거나(Pickling), 염지(Curing)하는 형태 등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과거에는 식품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필수적”이었던 식품저장방식이 현재에 이르러서는 식품을 보다 맛있게 먹기 위해 “의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비프파스트라미를 활용한 루빈 샌드위치]

그 중 “루빈샌드위치”는 뛰어난 맛으로 전세계 미식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샌드위치 메뉴.

비프파스트라미, 치즈, 사우어크라우트 등 대표적인 저장식품을 식재료로 활용하여 화려한 맛을 완성했다.

특히 염지(Curing) 후 숙성시킨 쇠고기에 각종 향신료를 바른 뒤 저온에서 장시간 익힌 비프파스트라미는 루빈샌드위치에서 빠져서는 안될 재료인데, 고소한 맛과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자랑한다. 흔히 고단백질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 쇠고기는 100g당 단백질 함량이 약 20g에 달하며, 필수아미노산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는 완전 단백질로 식물성 단백질에 비해 소화 흡수가 잘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쇠고기에는 아연, 철분, 비타민 B12, 티아민, 리보플라빈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대표적인 저장식품으로 알려진 치즈는 우유를 오래 보관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발전해 왔는데, 현재는 원료와 숙성과정, 숙성기간 등에 따라 천 가지가 넘는 형태로 발달하며 다양한 맛과 향으로 사랑 받고 있다. 치즈 또한 비프파스트라미와 마찬가지로 단백질 함량이 높고, 칼슘, 인, 황 등 무기질과 비타민 A, B 등의 함유량이 많은 영양식품.

마지막으로 사워크라우트는 독일식 김치로 독일인의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주 메뉴이다. 잘게 썬 양배추를 발효시켜 만든 것으로 시큼한 특유의 향이 특징이며 주로 따뜻하게 데워 고기요리와 함께 곁들여 먹는다.

* 이미지 및 레시피 제공: 존쿡델리미트 by 에쓰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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